실제로 겪은 탈모약 부작용 - 브레인포그

실제로 겪은 탈모약 부작용 - 브레인포그

많은 분들이 탈모약을 권하시고 실제로 효과도 보시는데, 탈모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에 대해서 부작용 없는 묘약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물론 반감기가 짧은 약이라, 부작용이 발생해도 약을 끊으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효과의 정도는 케바케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기간 5년 ~ 10년 먹으면 내성이 생겨서 다시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분들도 계신긴 합니다만, 약을 먹고 두 달 이내에 효과가 느껴집니다. 전 24살에 머리카락이 얇아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25살까지 프로스카를 복용했었습니다. 머리카락도 두꺼워지고 확실히 숱도 많아지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다만 남성호르몬 수치 저하 문제와 여자친구와의 관계시 문제? 가 생기면서 약 1년 만에 약을 끊게 되었습니다. 19세 관련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서, 자세히는 쓰지 못하지만 그때의 절망감은 차마 말로 하지 못합니다;;; 20대에 왕성한 시기에 그런 일을 겪으면 멘털적으로 심하게 내상이 생기더라고요. 증세는 약 6개월 정도 지속되었었습니다.                                                    


다행히 약을 끊은 이후 호르몬 수치가 회복되었고 (4->6.5) 그 기능도 다시 괜찮아졌습니다. 또한 뇌하수체 호르몬(프로락틴)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증세가 있었습니다. 여자가 임신했을 때 높아지는 호르몬인데, 이게 남자인 저한테 왜 ㅠㅠ 어쨌든 이것도 약을 끊고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약을 끊고 바로 모발은 원상 복귀되더라고요. 지금 서른한살까지 약 6년 정도 약을 먹지 않고 있는데 다행히 그 이후로 탈모가 진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제외하고, 현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어찌보면 유일한 득모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세상에 그 어떤 약도 부작용 없이 효과만 챙겨갈 수는 없습니다. 빠지던 머리를 지키고, 심지어 빠졌던 머리를 나게 하는 강력한 약이 어떻게 아무 부작용이 없을까요? 

대표적인 부작용이 간수치 증가, 피곤함, 성욕 감퇴, 발기부전, 브레인 포그 등이 있고, 일부 부작용들은 제약사에서도 설명란에 부작용에 대해서 명기하고 있습니다. 100명 중에 한두명에게서 나타난다 해도,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발견되기 때문에 제약사에서도 경고문구를 넣은 것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 생각하시고 탈모약 복용하시기를 바랄게요. 얼른 더 좋은 치료제가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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