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이후 > 재활과 완치까지

허리 부상 원인

작년 3월에 헬스 하다 뚝? 하는 느낌과 함께 다쳤습니다 처음은 방사통 같은 건 없고 허리 근육만 뻣뻣하다가 시술 잘못한 뒤로 당기고 아리고 저리는 통증이 오더라고요 지금은 통증이 남아있는 날도 있고 또 거의 정상인 날도 있는데 어쨌든 운동선수로 복직했습니다

 

 

재활방법

일단 재활방법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재활이라는걸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무슨 말이냐면 팔이 부러졌을 때를 예를 들어볼게요
팔에 뼈가 부러지면 일단 깁스를하고 뼈가 붙을 때까지 가만히 놔두고 뼈가 붙을 동안 오랜 기간 팔을 안 쓰니 근육이 빠져서 팔에 근력이 약해져 있고 다치기 전처럼 잘 안 써지잖아요?? 그때 아주 서서히 조금씩 근육을 늘려서 이전처럼 돌아가는 게 재활입니다 팔 부러지고 다음날 강화시켜야 한다고 아령 드는 사람 보셨나요??? 근데 이상하게 허리는 다치면 아픈데도 운동해야 낫는다 허리가 약해서 다친 거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꼭 허리 안 다쳐 본 사람들이 이딴 맨트 날립니다.

 

통증 있을 때

허리는 통증이 있을 때는 그냥 쉬는 게 가장 빨리 질러가는 길이에요 마비가 오고 대소변이 안되고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수술을 하셔야겠지만
진짜 처음에는 최소 3개월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 라는 다짐으로 소염제 먹고 누워서 쉬세요.
그리고 사실 의미는 거의 없지만 신경차단술 3회까지도 맞아보는 거 추천합니다 (신경차단술 주사를 허리 쪽으로 넣는 것도 있고 꼬리뼈 쪽으로 넣는것도 있는데 꼬리뼈쪽으로 넣는 게 정말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시술? 수술?

그리고 수술을 했으면 했지 시술은 진짜 비추천입니다 허리는 디스크를 직접적으로 건들지 않으면 치료가 아닙니다 참다 참다못해 그래!! 시술이라도 받아보자 하시더라도 (고주파 감압술 고주파 어쩌고 들어가는 디스크에 열을 가해서 쪼그라들게하는 시술) 이건 절대 받지 말고 권하는 병원은 그냥 나오세요 득 보다 실이 너무 많고 부작용도 큰데 병원에서는 무조건 시술은 잘됐다고 환자 부주의 탓으로 몰아갑니다.

그리고 쉬다 보면 진짜 조금씩 허리가 나아질 때 이제 걷고 밥 먹고 다 하는데 허리가 좀 불편할 때 그때 재활을 시작합니다 운동하다가 또 아픈 날이 있고 그런데 그럴 때는 또 쉬세요 진짜 첫날은 5분만 한다는 기분으로 해도 다음날 허리 근육 다 뭉치기 때문에 이거 진짜 운동하는 거 맞나 싶을 만큼 저 난이도 단계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하냐가 사실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데 이게 진짜 정답이 없어요 허리는 정말 신기한 게 통증이 엠알아이 사진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증상도 다르고 같은 45번이 다쳐도 전부 증상이 다릅니다
그리고 의학기술도 허리는 다른 병에 비해 완전 초기 발전 단계이고 의사들도 그냥 솔직히 뇌피셜로 진단 내리는 거 같아요 그러기 때문에 누구는 무슨 운동을 해라 누구는 무슨 운동을 해야 낫는다 나는 이걸로 했더니 나았다
그 사람들 말 다 거짓말은 아닌데 막상 해보면 더 아프거나 효과 없고 한 일주일 보름 하다가 포기하실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깐요.
일단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좋다는 운동 다 해보세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기한테 맞는 운동을 찾는 길 뿐입니다 정성근 교수도 모르고 김종국도 모르고 정답 아무도 모릅니다.

 

운동방법

그리고 제 허리에 맞았던 운동방법은 엎드려서 허리를 뒤 로드는 자세입니다 슈퍼맨 운동 다들 아시죠? 그 상태에서 다리는 고립시킵니다 누가 잡아주거나 침대 같은 곳에 발가락만 넣고 버텨도 고립됩니다 그리고 상체만 올립니다
처음에는 하루 그냥 20개만 하고 말고 다음날은 25개 이런 식으로 올렸고 지금은 50개씩 3에서 5세트 하는데 많이 하는 건 아니에요 매일 꾸준히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걸 헬스 장가서는 백 익스텐션 기구에서 하는데 허리 각도를 밑으로 내리지 말고 일직전 유지하고 뒤로만 올리세요 좀 무서우면 일직선보다 더각도를 뒤로 약간 젖힌자세에서 시작을 하세요 바닥에서 하는 거랑 다르게 상체가 쉬는 구간이 없기 때문에 한 20개 하면 허리 부화가 다칠 것처럼 아픈 느낌 올 거예요 그럼 무리하지 말고 손잡이 잡고 잠깐 쉽니다 그리고 다시 개수만 채우려고 하다쉬고 하다쉬고 50개 3 세트 하면서 다른 헬스 합니다

절대 정답 아니고 제 운동 방법인걸 명심하세요 해보고 난 더 아프다 나는 그냥 똑같다는 느낌 올 확률 80프로예요
저는 플랭크 뭐 데드 버그 등등 여러수십 개 운동 다해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결국 저 운동 만한 게 없더라고요

아직도 허리는 아프고 좌식생활 못합니다 게임도 정말 좋아하는데 이제는 안 하고요 지금 자전거 선수인데
거기다 단거리 선수인데 20분만 자전거 타도 뻐근합니다 그래도 은퇴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동료들이랑 운동하고 가끔 허리 아픈 거 까먹는 날도 있고 해서 행복하네요
아마 10년은 더 타야 할거 같은데 그동안에 이 허리가 무통으로 버틴다는 기대는 솔직히 안 하지만 그래도 하는 데까지는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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